[본문요약]
학교, 병원 등 고지대 인근 도로에 설치된 측구수로관에서 앵글 탈락, 앵글하부 파손 등 문제가 발생해 무소음 트렌치 앵글하부 보수를 진행했습니다. 상부 커버는 이상이 없어 기존 트렌치를 재사용했고, 앵글하부만 재건했습니다. 좁은 작업 공간과 학교 인근 특성상 주말 시공과 소음관리가 필요했고, 빠른 양생을 위한 초속경 레미탈을 활용하여 공사를 신속히 마무리했습니다.
비오는 날 언덕에서 빗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것을 본적있으신가요?
평소엔 조용한 길목이지만,
폭우가 내리면 무섭게 달라집니다.
걸어올라가기 힘들어지고,
맨홀에서는 뚜껑이 들썩이며 구정물을 토해내죠.
바로 그 '눈에 잘 띄지 않는'구조물 하나가 무너지면, 도로 전체가 위험해 집니다.
이번 공사는 그런 위기를 미리 막기 위한 '무소음 트렌치 앵글 하부 보수'였습니다.
소음은 줄이고, 시간은 아끼고, 차량의 통행 안전은 높이는 공사 이야기ㅡ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무소음 트렌치 하부앵글 보수시공이 주로 발생하는 곳
차량통행 많고, 얇은 앵글이 설치된 도로
이번 현장은 은근히 무소음 트렌치 공사가 자주 이뤄지는 지형과 구조였습니다. 도로보다 지대가 높은 학교, 병원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했고, 트렌치의 양옆으로는 측구수로관이 따라 놓여 있었습니다. 앵글이 부착된 배수로는 얇은 자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차량 통행을 버텨내기엔 무리였습니다. 도로용이 아닌, 보행자 통로용으로 적합한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앵글하부 보수가 진행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조 파손, 앵글하부 보수 해야만 하는 이유
앵글에 부하가 고르지못하면 구조 전체가 무너집니다.
현장에 가보면, 앵글이 콘크리트에서 탈락되어 철판이 덜렁거리는 걸 자주 보게 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힘을 받는 곳이 집중되어 콘크리트가 파괴되고, 일부 보수로는 해결이 안 되는 수준까지 됩니다. 차량통행이 계속 되는 환경이라면 앵글하부 보수를 위한 구조 전체를 다시 짜야 합니다.
비가 모이는 언덕길, 빗물은 생각보다 빠릅니다.
언덕을 따라 물이 모이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곳도 학교로 이어지는 길이었기에, 길이가 길수록 빗물량도 많아집니다. 한참 비가 쏟아지면 도로가 침수, 파손, 미끄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 지점에 트렌치를 만들어 우수를 적당히 빼내야 합니다. 이번현장이 바로 그런 구조였습니다.
#상부 커버(그레이팅) 재사용으로 공사비 절감
덮개가 멀쩡하면 쓰는 게 맞습니다.
무소음 트렌치 공사라고 해서 매번 전체를 교체하는 건 아닙니다. 상부 덮개가 정상이면, 앵글 하부만 보수해서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공사에서도 그 방식을 택했습니다. 앵글하부 트렌치가 약했기 때문에 그 부분만 새로 만들었고, 공사비도 줄고 시간도 절약됐습니다.
#할석과 철거, 소음에 대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중장비 대신 사람 손으로
공사 전, 기존 무소음 트렌치와 앵글을 철거한 뒤, 도로 기준 100mm정도 할석했습니다. 작업 범위가 작기 때문에 굳이 중장비 없이도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할석 작업은 소음이 크고, 가까이 있으면 귀가 울릴 정도입니다.
학교 근처이기에 시공은 주말에 맞춰 최대한 조용히 진행했습니다.
#앵글 트렌치 제작과 현장 맞춤 용접
앵글은 사전 제작이 원칙이지만, 현장 제작도 가능합니다.
폭 300mm에 대응하는 50 x 50 x 4 앵글 트렌치를 제작했습니다. 보통은 공장에서 미리 작업해 오지만, 일정이 몰려 부득이하게 현장에서 제작했습니다. 좌우 양쪽에 있는 집수정과 딱 맞게, 치수를 재고 현장에서 직접 용접했습니다.
#몰탈 마감과 초속경 레미탈 타설
빠른 양생, 빠른 차량 통행 확보
최소 범위 할석 후 콘크리트 보수용 몰탈로 마감했고, 혼합하여 사용하는 레미탈은 긴급 보수용 고강도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이 자재는 물과 닿은 후 30분 이내에 반응을 시작하고, 1~2시간이면 SUV 차량이 통행 가능한 정도의 강도가 확보됩니다.
미장작업도 마무리했을 즈음, 표면이 하얗게 변하며 굳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공사가 잘 풀렸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앵글상부 재사용
트렌치 커버 재사용, 단 조건은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무소음 트렌치를 새로운 앵글에 다시 설치하며 시공을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꼭 짚어드릴 부분이 있습니다. 기존 커버에 문제가 있는데도 억지로 재사용을 고집하면, 앵글하부 보수한 구조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 경우 공사 하자가 커버 때문인지 구조 때문인지 애매해지고, 책임소재도 불분명해져서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양심적인 업체라면,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분명히 말씀드릴 것입니다. 그 판단을 따르는 것도, 안전한 시공의 일부입니다.
이상, 앵글하부 보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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