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현장

트렌치 커버 소음 시공. 철물점 앵글은 피하세요.

인생트렌치 2025. 4. 16. 16:37

[본문요약]

본 공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하부 램프에서 발생한 트렌치 들뜸과 트렌치 커버(그레이팅)손상으로 인한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총 6M 길이의 트렌치 구간에 대해 바닥 커팅, 앵글 해체, 콘크리트 할석, 앵글 트렌치 설치, 초속경 레미탈 타설, 무소음 그레이팅 설치 순으로 시공되었으며, 5시간 내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트렌치 외길 15년 이상 힘쓰고 있는 (주)대성엘에스 입니다.

이번에 진행한 공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하부 램프, 빗물 차단 트렌치 커버가 들뜨기 시작하여, 차량이 통과하면서 소음이 발생했습니다. 콘크리트가 조금씩 깨지면서 붕괴의 신호를 보냈던 이곳, 다행히 공사는 '딱'필요한 순간에 시작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방치하면 차량이 통과하면서 트렌치 커버가 튀어 오를 수 있었던 만큼, 이번 작업은 단순한 보수를 넘어선 '사고 예방'이었습니다.

 

#현장 확인

일반 아파트 트렌치의 현 주소

  • 길이: 6m
  • 폭: 300mm
  • 높이: 44mm
  • 깊이: 105mm

이 트렌치는 준공 이래 단 한 번도 손을 탄 적 없어보였습니다. 1m단위의 사각 앵글 기성품을 연달아 놓고 설치를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보수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트렌치에 대한 지식이 없었을 당시라 그랬을까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1m단위의 제품들은 길이와 비틀림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미리 제작된 공산품이라고 하더라도 연달아 놓게되면 단차가 생기게 됩니다. 하나의 덩어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제각각 자태를 뽐내고 있죠. 제품의 허용오차가 2mm라고 한다면, 서로 다르면 4mm 단차가 생기게 됩니다. 이 들뜬 틈은 차량이 통과하면서 콘크리트에 강한 충격을 주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며, 그곳에 균열과 파손이 진행되고, 트렌치 커버가 '튀어 오르는' 주된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급적 1m단위의 기성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잘 모른다는 이유로 많은 곳이 이런식으로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철거

그레이팅 제거

 

오래된 그레이팅은 앵글과 딱 붙어 있어 사람의 손으로 열 수 없습니다. 빠루나 해머드릴과 함께라야 가능한 작업입니다. 이번 현장은 운 좋게도 '순조로운'편이었습니다.

 

바닥 커팅

기존의 그레이팅을 철거하고, 바깥 앵글로 부터 50mm. 커팅을 진행합니다. 커팅시 회전하는 파트너 앞에는 절대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콘크리트를 절단하는 강력한 기계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작업해야 합니다. 

 

배수구 차단

할석을 진행하기 전 반드시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작업 중 생긴 부산물이 흘러들 경우에는 복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할석

커팅이 끝나면 라인을 따라 흔히, 쁘레카라 부르는 브레이커로 할석을 진행하며 기존의 앵글을 분리하고, 새로운 앵글을 잡아줄 타설부를 마련합니다. 할석후에 발생된 왈가닥과 슬러지 등 각종 부산물을 걷어내고, 물청소를 진행합니다. 타설부에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키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재건

앵글 트렌치와 앙카시공

앵글 트렌치는 1m단위가 아닌, 커스텀 형태로 현장에 따라 맞춤제작으로 준비하고 제작합니다. 배수로 사이즈에 정확히 맞춰 제작한 앵글 트렌치 그 자체로 충격을 흡수하고 지탱하는 역할을 하지만, 앙카 없이는 제자리를 지킬 수 없습니다. 아무리 단단한 외골격이라 해도 지탱해 줄 수 있는 뼈대가 없다면 불가능하죠. 그래서  500~600mm 간격으로 촘촘히 박는 앙카는 앵글의 '척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닥에 튼튼히 박힌 항카는 앵글과 용접을 통해 콘크리트-앙카-앵글의 든든한 삼위일체가 완성됩니다.

거푸집과 수평

거푸집은 임시지만 굉장히 중요합니다. 레미탈이 앵글에서 흘러내리지 않도록 잡아주며, 앵글이 위치한 곳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적당한 힘만 가해져야 하죠. 양쪽을 지탱하는 버팀목의 강도 조절이 핵심입니다. 너무 약하면 배수로면이 무너지고, 너무 강하면 앵글의 위치에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모르타르 타설

저희의 시공은 약 3시간~6시간 사이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초속경 레미탈은 1~3시간 내에 양생이 되므로 기상 조건을 고려해 일반 레미탈을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타설이 시작되면 멈출 수 없는 공정이기 때문에 타설 전에 잠깐 숨을 고르며, 시공 전반을 돌이키는 시간을 갖습니다.

#마무리

미장과 설치

표면은 평평하게 미장해 물 고임을 방지하고, 도로에서 트렌치로 이어지는 단차를 줄여 마찰을 줄입니다. 이후 그레이팅을 차례차례 설치하면 되는데, 볼트 연결 방식이라 간단한 수공구로 설치가 진행됩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수공구만 있다면 유지보수가 간단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소리지르며 들썩이던 트렌치는 이제 오래도록 조용하게 자기역할을 할 겁니다.

배수로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15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주)대성엘에스 저희에게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